2013년 6월 13일 목요일

김용옥의 "논술과 철학가의 1" 중에서... (100 - 101쪽)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과연 논술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폭력에는 오직 저항이 있을 뿐이며, 행동과 실천이 있을 뿐이다. ... 7,80년대...

내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길거리를 다녀보면 꼭 주먹다짐으로... 그런데 요즈음 길거리를 다녀보면 거의 그런 장면이 포착되질 않는다. .. 한국인의 기질이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주먹을 날렸다가는 반드시 고소를 당하게 마련이고 법적으로 제재가 들어오고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초래되기 땜누이다. 이것은 곧 우리사회가 몇 년 사이로 근대적 형법, 민법질서가 정착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 과거 선거.. 금품을 향응... 지금은... 그만큼 선거가 재미가 없어졌지만 또 그만큼 '합리적 소통'의 가능성은 증대된다. .. 논술이란 궁극적으로 모든 이데올로기의 권위나 억업을 무화(無化)시키며, 폭력을 제거하며, 우리 사회의 합리적 소통을 증대시키기 위한 교육적 장치로서 고안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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