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식사기도를 참 길게 하시는 편이다. 거의 기도회 분위기... 주말에 막 일어나 식탁 앞에 앉았는데 예의 그 길게 이어지는 기도를 하신다. 막 일어난 후 마음이 어수선한 상태에 입력되는 정리된 기도의 느낌이 낯설다. 깊게 와닿질 않는 것... 신앙도 워밍업이 필요한 것인지.... 그래서 새벽기도회를 강조하는 것인지... 긴장의 끈을 조금만 늦추어도 신앙의 상태는 뚝 떨어지는 것 같다.
잠자리에 들었다 부대껴서 다시 나왔다. 후덥지근한 날씨인데다... 아직 졸리지도 않은데 그냥 자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뭘 얼마나 할 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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