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저녁에 내가 문열고 집에 들어서는 소리를 듣고서 할머니와 우유를 먹던 딸이 갑자기 울면서 보챘다. 내가 안아주니 울음을 그치고 무척 좋아한다. 반가움의 표시라고 해석한다. 아마... 엄마, 아빠가 그리웠나 보다. 주말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와 집중적으로 시간을 함께 보냈다가, 오늘은 종일 할머니하고만 있어서 그랬나보다. 딸이 이런 저런 방식으로 반응을하고 교감하는 신호를 보내니 비로소 딸 키우는 재미를 느낀다. 딸이 보고싶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결국 인간관계에선 함께 보내 시간이, 공통의 기억, 그리고 교감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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