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5일 수요일

1.
승용차를 "배달"하는 "임무"를 완수하고서 바로 퇴근했다. 집에 들어가서는 어짜피 책상 앞에 앉아있기 힘들어서 커피숍에서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집 근처 카페 베네... 점심 후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마셨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주문한다. 맛있다. 진하다. 사실 팥빙수를 좋아하긴 하는데 9천원에 육박해서.... 다행히 터무니없이 춥진 않다. 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인다. 흥미롭게도 모두 여학생들. 심지어 시험문제 답을 맞춰본다. 이게 요즘 고등학생 문화일까?

2.
점심 식사후 한 시간 가량 별 영양가 없는 이야기가 오가는 곳에 함께 있었다. 이야기를 거의 거들지 않고서 혹은 못하고서 적당한 미소도 잃지 않은 채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목소리 큰사람이 우기는 주장에 가까웠는데... 그 주장을 펴는 당사자는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상급자가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는 성향을 성토하였다.

3.
너~무~ 깔끔을 떨면 그닥지 알흠다워 보이지 않는다. 깔끔도 적당히... 맑은 물에 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말을 반드시 새길 것.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견해를 강변하는 선배 얘기에도 적당히 맞장구쳐줄 필요가 있다. 가장 싼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너무 안타까워하지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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