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가 부자유친을 가족 범위에 한정한 나머지 하느님에게 효도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라고 선생은 단정하셨습니다.
'사람이 한아님에 대한 효를 잊어버린 지 오래이다. 아버지를 하늘 같이 아는 것을 효라 한다. ... 부모보다 한아님 아버지(天父)가 먼저라야 한다. 천명(天命)에 매달린 유교가 망천(忘天)을 하여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유교가 맥을 쓰지 못한다.' (『다석어록』, 홍익재, 1993, 227쪽)
언젠가 애제자 박영호가 홀로 선생을 찾아가 뵈었을 때, 유교, 불교는 하느님을 향한 부자유친 신심이 없기 때문에 미흡한 사상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예수가 제일 좋다. 부자유친(父子有親), 한아님 아버지와의 부자유친이 기독교다. 유교를 제치고 한아님 아버지와의 부자유친을 세웠다. 한아님 아버지께 유친하자 드리덤벼야 한다. 불서(佛書)는 사고무친(四顧無親)이다. 한아님 아버지와의 부자유친은 신약전서에 나타나 있다." (박영호, 『다석 유영모의 생애와 사상』, 홍익재, 1985, 313쪽)'"
효도는 어렵다. 그 대상이 하나님이건 부모님이건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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