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7일 수요일

"설국열차"의 최종 갈등은 결국 기차 안에 머무를 것이냐, 즉 기존 질서를 달래가면서 최대한 유지시킬 것이냐, 아니면 기차 밖으로 나갈 것이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낼 것이냐...사이에 대한 것이다. 루만이 보수적이라는 것은 그는 기능적 분화라는 구조의 근본적 변혁에 관심이 전혀 없다. 오히려 기능적 분화라는 구조가 무너지는 것은 파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얘기한다. 어찌되었건 기차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이다. 나가서 얼어죽는 것 보다는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기차 밖으로 나가는 것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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