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0일 금요일

이석기의 '그 발언록'에 대한 페친의 페친의 견해다. 그 글에 따르면 그는 그를 이해하려고 '애를 쓰는' 편인 것 같다. '시대착오적이라고 하지만 난 단일한 현실이나 시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는 둥... 오지랖 넓은 거야 그 쪽 사정이고, 뭐 경우에 따라서 긍정적 평가를 내려줄 수도 있지만... 그에게 묻고 싶다. 가스통 들고 웃통 벗어제끼는 어버이연합, 해병대 전우회, 그리고 일베, 변씨 따위들이 상상하는 시대와 현실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이해"할 거냐고. 더 심한 말을 해주고 싶지만... 참는다.

"이석기 일당의 발언록을 읽어보았다. 유치하고 황당무계한 얘기라는 반응들이 많다. 적극 동감이다. 시대착오적이라는 말도 많다. 동의할 수 없다. 나는 단일한 '현실'이나 '시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만인은 만인에 대해 몽상가로 존재한다. 너무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인간조차, 인간이 그러한 현실성과 합리성을 견지할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러한 인간을 기대하는 것이 '몽상'으로 여겨지게 마련이다. 물론 나는 그들의 꿈이 이 땅에서 실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꿈을 꾸는 나름의 이유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해하는 편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