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학들은 사전 협의 없이 대학별 할당 인원을 이메일로 일방적으로 통보한 삼성의 태도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대학들은 삼성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나라꼴이 우습구나. 기업이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대학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그 기준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수도 있고. 하지만 대학에 대한 나름의 판단을 저렇게 떳떳하게 공표하고, 줄을 세우는 행태는 가관이다. 천박하다. 졸부 근성... 삼성... 졸부의 힘 앞에서 대학들은 긴장하고, 속으로만 불평하고... 거기에 대해서 과감하게 'No'하는 그런 최소한의 자존심을 갖추고 있는 대학은 없나? 이게 대학의 기업화, 기업에 의한 식민지화가 아니면 무엇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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