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易老學難成

2014년 1월 20일 월요일

"변호인" 보고 나서 끝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고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쓴 적이 있는데... 감독의 의도를 알고 나니 이해가 되긴 한다. 그래도 마음에 들진 않는다. 


- 엔딩이 감동적이다. 그동안 송우석을 무시했던 변호사들이 법정에서 그를 지지하는데.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분노가 며칠, 몇 주 가는 건 쉽다는 것이다. 이 분노가 성찰을 통해 몇 년이 지속됐고, 나를 경멸했던 사람들마저도 내게 동조해줬다는 것을 넣고 싶었다. 그걸 영화에 넣지 않으면 결국 패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꼭 그렇게 영화가 끝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객을 그냥 돌려보내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신념의 공감과 연대가 이분을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한 거다. 거의 실화에 가까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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