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온전히 새지는 않았다. 한 세 시간 정도 뒤로 젖힌 의자에서 잤을까. 집 나간 집중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이젠 시간과의 싸움이다. 다른 글을 찾아가면서 조금씩 수정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귀가 계획을 아침에서 오후로 늦췄는데 이러다 저녁까지 가겠다. 식사를 주문하려는데 평소에 배달시키는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겨우 찾아낸 치킨집은 한 마리로 여기까지 올 수는 없다고... ㅠㅠ 결국 근처 대학병원에 가서 무려 삼계탕을 먹고 왔다. 뭐. 원기가 회복된 것 같진 않지만 여하튼 이제부터 진행상태에 따라 집에서 식구들과 저녁을 함께 먹느냐가 결정된다. 집중력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아. 이런 상태가 지속되어야 할텐데.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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