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 사용한 유명한 개념 밈(meme)이 과학적 개념이 아니라 그저 은유에 불과하다는 '초파리 유전학자' 김우재 박사의 주장. 도킨스는 그밖에도'논문 한 편 쓴 적 없는 과학자"라는 지적도 받는 모양인데 - 에이. 아무렴 설마... 믿기 힘들다. 어쨌건.... - 과학의 이름으로 종교까는 것을 주업무로 삼는 도킨스로서는 치명적인 비판이 아닐 수 없다.
"밈은 다만 은유일 뿐이다, 김우재
도킨스의 밈은 하나의 메타포로 기능할 뿐이다. 밈은 측정불가능하다. 밈에 대응하는 측정량은 없다. 측정량이 존재하지 않는 과학도 가능하다. 그러나 측정량을 대신할 수 있는 실체적 존재가 기능해야 한다. DNA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물질들을 대상으로 삼는 분자생물학은 물리학의 '힘'이나 '에너지'와 같은 특별한 측정량 없이도 과학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고해서 실체적 존재라는 말이 측정불가능함을 함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존재들은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든지 측정가능하고 구별가능하다. 추상적 측정량의 개념은 존재하지 않지만 구체적 방법론에서는 반드시 측정량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문학이 아니라 자연과학으로 심리학에 접근하는 심리학자들은 쉽게 '마음'을 말하지 않는다. 오직 '뇌'와 '인지기능'을 말할 뿐이다. 이러한 경향이 스키너의 행동주의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게 되었지만, 탄탄한 물리적 기반 없는 과학은 존재할 수 없다. 현대과학은 세속화되었고, 세속화과정속에서 과학이 기능한다. 중세의 과학이 신을 상정한 연구였다 해도 그들의 방법론이 측정량과 측정의 방법론을 결여한 적은 없었다. 즉, 어떠한 '개념'이 과학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1. 측정량 2. 혹은 이에 상응하는 방법론 이 요청된다. 밈은 이 두가지를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 밈이 없으면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있다거나, 밈으로만 설명가능한 현상이 있다면 밈은 가능성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막바로 밈이라는 개념으로 과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심리학과 인공지능, 사이버네틱스와 인지과학에서 도킨스의 Meme Theory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는 들을 수 없다. 또한 밈이라는 개념이 출현한 이후 그러한 마음의 과학분야에 엄청난 진보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했다. 밈이라는 개념을 사회현상이나 한 개인의 신념, 이념등으로 표현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우리는 사회학 혹은 심리학의 언어로 환원되는 밈이라는 개념을 굳이 쓸 필요가 없다. 게다가 밈이라는 것은 존재론적 실체가 아닌 심리현상의 일종이다. 존재가 아닌 현상으로서의 밈을 실체로 사용하는 것은 오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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