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9일 수요일

오늘 아침 또 이 과학근본주의자, 과학교 광신자의 글을 읽고야 말았다. 치유불가능한 중증이다. 물론 그 양반 주장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어쩌면 그가 거듭 강조하는 과학적 합리성, 논리적 사고, 분명한 표현 등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에 꼽힐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도 결연한 그의 태도다. 적의와 비장감, 좀 과장하자면 광신자의 그 광기가 느껴지는.... 나찌의 선동을 듣는 듯한... 나찌의 논리는 얼마나 명쾌하던가. 그 양반이 이정희를 명징한 언어를 사용하는 정치인으로 꼽는데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물론 이정희가 훨씬 더 착한 쪽이지만...) 댓글에서는 - 물론 농담이겠지만 - 그가 '메시아'라느니, 그런 얘기하면 국정원에서 잡아간다든지 하는 표현이 등장한다.

"진화론은 100% 확실하다"는 표현이 거슬려서 댓글로 시비를 걸어봤다. 그렇다. '시비'. 그걸 알아챘는지 그 댓글은 삭제당했다. 어쩐 일인지 다른 댓글은 남아있다. "고맙게도" 내 대신 다른 이가 시비 혹은 싸움을 계속 걸고 있다.

아마 내 댓글을 염두에 두고 쓴 표현인 것 같은데... 그 주인장의 표현 "근거없는 시비,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내용" 다른 이의 표현 "사고력이 너무 떨어지는데 아는척하는건 어이없는거죠"

이런 싸움, 대접에 익숙하지 않아서 얼굴이 화끈거린다. 싸움을 건 셈이니까 이 정도 대접은 받아들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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