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일본이 패망하면서 일본의 남쪽은 미군에게 북쪽은 소련군에게 분할 점령되었어야 했다. 미국은 일본의 전쟁범죄를 일본의 북쪽 섬 일부를 소련에게 할양하는 것으로 일본의 천황체제를 살려주었다. 일본이 천제(天祭)를 지낼 수 있는 제정일치종교공동체 제국이라는 식민지합리화 천황제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일본은 조선을 먹고 미국은 필리핀을 먹는 것을 상호 조인한 가스라 태프트밀약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것이 근대화인가? 이것이 진보인가? 6.25와 베트남전쟁을 패권질서정당화 이원성(선과 악) 종교전쟁으로 보는 언어전쟁사관도 있다. 인류역사에서 선과 악이라는 신들의 종교전쟁은 승자들이 만든 합리화이다. 21세기 만연된 현재의 인류전쟁사는 종교봉건제에 종언을 고한 춘추전국시대의 르네상스만 못하다. 춘추전국시대는 백화노방(百花怒放:온갖 꽃들(사상)이 화난 듯이, <제멋대로, 유감없이>피울 수 있었다. 백가쟁명百家爭鳴: 수많은 사상을 다툴 수 있었다. <13>13>
서양의 역사는 신화전쟁의 역사일 뿐만 아니라 천제를 지내는 교황청이 여럿이 있었던 성지탈환 패권질서 정당화전쟁의 역사였다. 영원한 로마 교황청을 비롯하여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은 지금까지도 한 할아버지 자손인3대 종파(기독교, 이슬람, 유대교)가 인류의 유일패권질서의 정당성을 위한 천제(天帝)전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의 아비뇽교황청이 없어진다. 또 아타튀르크(Mustafa Kemel 케말 파샤)터키초대공화국대통령은 이스탄불(콘티탄티노플, 교황청)에서 천제를 지내는 종교전쟁에서 발을 뺀다. 바그다드도 교황청이라고 볼 수 있다. 영국의 황제제도도 알고 보면 프로테스탄트종교로의 교황청 즉 세계지배질서재편에 기초를 둔 것이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의 국회에는 아직까지도 엘리자베스여왕의 대형사진이 걸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의 식민지였던 현재미국의 ‘월스트리트’는 영국의 프로테스탄티즘과 인류의 모든 질서와 전쟁을 관장하는 유대자본으로 변태된 교황청이라고 볼 수도 있다. 서구(유럽+미국)는 천황제종교제정일치 공동체이다. 인도유럽피안언어인 신화만능주의는 서구의 사막문명종교라는 근동신화를 벗어나기 힘들다. 역사에서의 백성은 先軍에 의한 軍民이었으며 神軍에 의한 軍民이었다. 神政에 의한 神民이었다. 인류는 교언영색언어 지배이데올로기 제정일치(祭政一致)역사였다.
그나마도 인류 4대 문명권에서 한자문화권만이 신화종교공동체에서 벗어나 있다. 진나라의 상앙은 전쟁으로 전쟁이 없는 사회(以戰去戰, 以殺去殺)라는 법가(法家)를 중국에 2300년 동안 정당화시켰다. 조선만이 맹자를 정치에 접목하여왔다. 지배자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사상이었으면 동시대에 일본의 기득권들은 맹자의 서책을 가지고 오는 배를 엎어버렸다. 중국은 맹자의 질서를 말하기가 거북스러울 정도다. 중국은 상앙의 진나라 천하통일법치우월주의를 이어온 정통성 패권 질서이기 때문이다.
맹자는 패도가 아닌 왕도라는 도덕을 말한다. 인류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평화를 말한다. 목민심서처럼 다스리는 벼슬아치들의 도덕만 깨끗하면 모든 나라의 학자와 민중이 편을 들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맹자는 제정일치질서(信)의 신(神)도 갈아 치울 수 있다고 하였다. 제일 가벼운 것이 군주요, 제일 귀한 것이 백성( 하늘)이라고 하였다.
제나라의 선왕이 맹자에게 걸왕을 내쫒은 것이 신하의 도리를 저버리는 일이지 않느냐 묻자 맹자는 걸왕을 죽인 것은 신하가 군주를 축출한 것이 아니라 인의를 해치는 무도한 사내를 죽인 것이라 했다.(맹자 양혜왕 제 8장)
조선은 맹자로 인하여 인류에게 전쟁의 질서(패도覇道)를 종식시킬 수 있는 문화(王道: 도덕. 평화)의 선례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200년 역사는 300번의 전쟁의 역사라고 한다. 평균 1년에 한번이상 전쟁이 있었던 나라이다. 조선 500년은 인류역사상 외침을 하지 않은 역사였다. 인류의 평화란 전쟁이라는 패도보다 만 배 더한 도덕적이고 거시적인 문화적 안목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종교전쟁이라는 인류패도(폭력전쟁)의 역사를 왕도(도덕)의 역사로 만들려는 것이 맹자사상이다. 조선의 세조찬탈은 나라의 군대를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왕의 친위대) 개념으로 전문 지휘관이 없어졌으며 정규군이 없어졌다. 국가체제가 망가진 틈에 임진왜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문무(文武)는 음(陰), 양(陽)의 거리의 조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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