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줄기세포 강국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런데도 2004년 황우석이 사이언스 논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언론은 ‘미국의 심장에 태극기를 꽂고 왔다’는 식으로 부풀렸다. 올해 초 네이처는 한국이 줄기세포 분야에서 약간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연구에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과학은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과 다르다. 그 자체로 의미를 찾아야 한다. 언론이 키워온 거품이 대중의 상실감을 키운 것일 뿐이다.”
황우석 논문조작을 처음 제보했던 류영준 교수의 얘기다. 이 분야를 직접 연구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동안 듣고 접한 바에 따르면 정확한 평가다. 그런데 최근 등장하는 황우석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의 civic epistem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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