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igion is a solution for the endemic identity crises of the world's acting units - nation, nation-states, selves - crises induced by the world having become one place where comparisons cannot be avoided" (Robertson) (from: JH Simpson 2007: Religion as identity and contestation)
한국도 그렇게 될까? 덜 그럴 것 같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선 국가주의/민족주의가 (정치적) 정체성을 제공하는 상징으로 매우 강력하고도 효과적으로도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인들조차도 종교적 가치/세계관을 국가주의적 가치 - 특히, 발전적 국가주의 - 다음에 두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ex. 황우석 사태). 이들 이중적 가치관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신분열증을 흔히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는 가치체계를 선택적으로 좇을 때만 가능하다. 종교인들은 세계관의 특정한 부분만을 좇는다. 기복적 요소, 내세에 대한 보장 등등. 도덕적 삶, 타인에 대한 베품 등은 배제하기 일쑤다. 국가주의 역시 큰 무리없이 좇는다. 종교적 가치관을 추구하는 근본주의적 성향은 이들에게 해당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국의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은 낙태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비기독교인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인들과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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