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감기가 오래 간다. 한 10일 정도 됐나 보다. 어제도 머리가 아파서 일찍 잤다. 저녁 7시 경부터 거의 12시간을. 오늘은 좀 훌훌 털고 일어나려나 했더니 하루 종일 몸살 기운이... 그동안에 몸을 돌보지 않았던 것에다 성탄절 전후로 운전해서 대구 다녀온 것이 피곤을 더한 것 같다.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신호는 계속 왔으나 그 때 제대로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시간을 더 까먹은 꼴이 됐다. 한편으론 몸을 돌보고 싶지 않기도 했다. 혹사시키기... 내가 파괴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으니까... 어쨌든 그 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여하튼...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은 날엔 이상과 현실이 서로 얼마나 먼 지 하루에도 수 십번 경험한다.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뭐지 이 미묘한 기분은. 안도감과 긴장의 공존...
- 생각이 좀 더 정리되어서 그런가? 현실적으로 내가 써 놓은 상태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지만...
- 오해라면 오해했던 것을 푼 탓일 수도 있다. 그 양반의 진심을 알았다고나 할까...
- 2년 간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소개받았다. 얘길 들으니 뽑힐 수 있는 가능성은 높은 편이고, 아주 말단직도 아니다(공무원직 전체로 봐서는 그런데 그 기관에서는 최하급직에 해당하는듯). 일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은... 다만 연구와는 거리가 멀고, 또 내가 스스로에게 갖는 기대치, 나를 아는 타인들이 갖는 기대치를 고려했을 때 좀 망설여지는.... 이런 마음이라면 아마 지원해도 뽑히지 않을 것 같다. 매년 뽑는다니까 이번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혹 내년 이맘 때도 아무런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도해 볼 가능성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하지만 내년에도 지원할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암...
- 생각이 좀 더 정리되어서 그런가? 현실적으로 내가 써 놓은 상태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지만...
- 오해라면 오해했던 것을 푼 탓일 수도 있다. 그 양반의 진심을 알았다고나 할까...
- 2년 간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소개받았다. 얘길 들으니 뽑힐 수 있는 가능성은 높은 편이고, 아주 말단직도 아니다(공무원직 전체로 봐서는 그런데 그 기관에서는 최하급직에 해당하는듯). 일 자체도 그리 어렵지 않은... 다만 연구와는 거리가 멀고, 또 내가 스스로에게 갖는 기대치, 나를 아는 타인들이 갖는 기대치를 고려했을 때 좀 망설여지는.... 이런 마음이라면 아마 지원해도 뽑히지 않을 것 같다. 매년 뽑는다니까 이번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혹 내년 이맘 때도 아무런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도해 볼 가능성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하지만 내년에도 지원할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암...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언젠가 내 이상/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에 대해서 쓴 적이 있는데 그 도식으로 많은 것이 설명된다. 다. 기대를 충족시키려 더 이를 악물던가, 아니면 현실을 인정하고 대안을 모색하라. 그 사이에서 우물쭈물하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다.
ps)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대는 샘과 얘기를 나누다...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하는 성향은 대부분 가지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 역시... 왜 그렇지 않을까. 사실 내가 뭐 그렇게 특별한 사람도 아니잖은가. 하지만 정도에 차이는 있을 것이고, 때로 커보이지 않던 그 미세한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게 보면 나는 분명히 나에 대한 기대치를 남들보다는 좀 더 높게 세우는 편인 것 같긴하다. 뭐야. 돌고돌아 처음 그 결론?
ps)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대는 샘과 얘기를 나누다... 자신의 역량을 과대평가하는 성향은 대부분 가지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 역시... 왜 그렇지 않을까. 사실 내가 뭐 그렇게 특별한 사람도 아니잖은가. 하지만 정도에 차이는 있을 것이고, 때로 커보이지 않던 그 미세한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게 보면 나는 분명히 나에 대한 기대치를 남들보다는 좀 더 높게 세우는 편인 것 같긴하다. 뭐야. 돌고돌아 처음 그 결론?
모처럼 수영을 했다. 감기는 나아가는데 머리가 계속 아파서... 뭐 1,2주 사이에 마무리될 것도 아닌데다, 다른 곳보다 머리가 아프면 정말이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잖은가. 딸에게 감기를 옮긴 것 같다. 기침이 심한데 심하게 기침하다 토하기를 이틀새 네 번째. 자식이 아플 때 부모 마음이 특별히 아픈 것 같다. 어머닌 육아를 점점 더 힘들어 하신다. 흠.
눈이 아름답게 내리는 모습을 보고도 별 감흥이 없어서 놀란 적이 있다. 성탄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나이 먹어서? 글쎄 오직 그 이유? 이런 건 아닐까. 일종의 스톡홀름 증후군 (인질로 잡힌 사람이 인질범의 상황에 동조하려고 마음먹으면서 인지부조화를 극복하려 한다는...) 아닐까. 지금 눈이건 성탄절이건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감정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려는 심리... 상황이 호전되면 감동의 마음도 회복될 수 있기를... 세상에 감동, 공감하지 못하면 사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ps) 오후가 되니 머리가 다시 아프다. 코감기의 영향인 듯. 집중하기가 힘드니 괴롭다.
ps) 오후가 되니 머리가 다시 아프다. 코감기의 영향인 듯. 집중하기가 힘드니 괴롭다.
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트친이 리트위한 글. 작성자는 - 아마도 - @masterkeaton
"법치주의(法治主義)는 사람이나 폭력이 아닌 법이 지배하는 국가원리, 헌법원리이다. 공포되고 명확하게 규정된 법에 의해 국가권력을 제한·통제함으로써 자의적인 지배를 배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법치주의의 근원적 이상은 통치자의 자의에 의한 지배가 아닌 합리적이고 공공적인 규칙에 의한 지배를 통해 공정한 사회협동의 체계를 확보하려는 데에 있다." 위키백과 참조-- 김도균 외. 〈서문 VI〉, 《《법치주의의 기초》》. 서울대학교 출판부
시민이 법을 지키는게 법치주의가 아니고 통치자를 비롯한 국가권력이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것을 막기위해서 나온 것이 법치주의인데 한국사회 일부에서는 국가권력이 시민들에게 법치주의를 내세워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모습을 법치주의로 오독한다.
"법치주의(法治主義)는 사람이나 폭력이 아닌 법이 지배하는 국가원리, 헌법원리이다. 공포되고 명확하게 규정된 법에 의해 국가권력을 제한·통제함으로써 자의적인 지배를 배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법치주의의 근원적 이상은 통치자의 자의에 의한 지배가 아닌 합리적이고 공공적인 규칙에 의한 지배를 통해 공정한 사회협동의 체계를 확보하려는 데에 있다." 위키백과 참조-- 김도균 외. 〈서문 VI〉, 《《법치주의의 기초》》. 서울대학교 출판부
시민이 법을 지키는게 법치주의가 아니고 통치자를 비롯한 국가권력이 자의적으로 법을 해석하고 집행하는것을 막기위해서 나온 것이 법치주의인데 한국사회 일부에서는 국가권력이 시민들에게 법치주의를 내세워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모습을 법치주의로 오독한다.
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사실 위태위태했다. 거의 두 달여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고, 평균 새벽 한 시 두 시에 자면서... 게다가 날씨는 춥고, 실내외 온도 차는 크고, 건조하고... 감기에 걸리는게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근근히 잘 버텨주던 몸은 먼저 눈의 피로로 신호를 보냈다. 그래도 멈출 수는 없어서 안약을 넣어가면서 강행군. 결국 몸살감기가 오고야 말았다. 그래도 약도 먹지 않고, 어제까진 평상시처럼 활동하면서 버텨봤는데... 쉽지 않다. 결국 어젠 약을 먹고 푹 잤는데도 오늘 별로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차라리 어제 더 쉴 걸 그랬나. 진도도 별로 못나갔는데.... 그래도 오늘 다시 노트북을 열었다. 며칠 내로 일단락지어야 하니까. 오늘은 뭘 새롭게 더 보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서 최대한 추려서 덧붙이기로 한다. 시간은 내 편이 아니니까...
2013년 12월 20일 금요일
딸 그림책, 동화책이 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출간된 것이더라도 4분의 3은 번역된 것이었다. 국내 작가가 쓴 책들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번역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디 한국 뿐이랴. 전세계 어린이들이 읽는 책들이 대개 비슷비슷할 것 같다. 이런 것이 세계화가 아니고 무엇이랴. 아동용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비슷한 내용을 읽고 본다고 해서 아이들의 정서도 반드시 비슷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정서와 지능 등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다양할 테니까. 이게 또한 세계화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보통 Glocalization이라고 하는...
여하튼 나는 딸이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곤 하는데, 이왕이면 독일어도 들려주자 싶어서 독일어 동화책과 동요을 인편에 부탁해서 받았다. 또 좀 더 한국적인(?) 내용을 담은 그림책, 동화책도 좀 사줄 생각이다. 여기서 '한국적'이란 것은... 물론 해석의 여지가 있다. 전래 동요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현대 한국 상황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겠지.
여하튼 나는 딸이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곤 하는데, 이왕이면 독일어도 들려주자 싶어서 독일어 동화책과 동요을 인편에 부탁해서 받았다. 또 좀 더 한국적인(?) 내용을 담은 그림책, 동화책도 좀 사줄 생각이다. 여기서 '한국적'이란 것은... 물론 해석의 여지가 있다. 전래 동요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현대 한국 상황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겠지.
김명수 "역사와 동양사상"을 읽으면서 짜증을 유발하는 구절을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서구문명의 영성 실험의 한계상황 경험과 생태적 종말 위기에 직면하여, 이제 인류는 행복 추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할 시점에 서 있다. '나의 밖에서' '나의 안으로,' '소유에서' '무소유에로,' '욕망을 채움에서' '욕망을 비움으로,' '서양의 영성에서' '동양의 영성에로'의 인리ㅠ가 추구해온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요청된다" (170f).
서양, 동양 구분은 사실 '서양' 사람들이 했고 대개 '동양'을 깔보는 의미로 사용했고, '동양' 사람들도 이런 구도로 '서양'과 자신을 보는데 익숙해졌다. 이제는 이 관계가 역전되어서 '서양' 문명을 비판하는 수단으로 '동양' 전통이 사용된다. 동양, 서양 구분은 좀 촌스럽다. 깔대기에 가깝다. 차이가 없다는게 아니라 인간사의 복잡성을 동양/서양 두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하는게 우습다는 것이다. 혈액형 인간론도 그렇고...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존경?
누구를 존경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어릴 때 받았던 것 같다. 심지어 써 내야 했었나? 난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혹스러웠던 것 같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좋아하는 사람 정도야 있지만 존경이라... 나이가 들수록, 인간의 다양한 가면들(persona)를 알면서... '존경'은 더 낯선 단어가 되었다. 물론 예외적으로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뭐 그런 인간이라면 '인간미'가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누구 누구를 존경한다"는 말을 잘 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낯설다. 조금 전에 어떤 학생의 표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그냥 자기 인생을 살아라. 뭐 좀 더 동질감을 느끼고, 배울만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 그래 봐야 거기서 거기다.
누구를 존경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어릴 때 받았던 것 같다. 심지어 써 내야 했었나? 난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혹스러웠던 것 같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좋아하는 사람 정도야 있지만 존경이라... 나이가 들수록, 인간의 다양한 가면들(persona)를 알면서... '존경'은 더 낯선 단어가 되었다. 물론 예외적으로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뭐 그런 인간이라면 '인간미'가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누구 누구를 존경한다"는 말을 잘 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낯설다. 조금 전에 어떤 학생의 표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그냥 자기 인생을 살아라. 뭐 좀 더 동질감을 느끼고, 배울만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 그래 봐야 거기서 거기다.
어제 우연히 장애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 접했다.
오마이 뉴스의 기사. "고백하건대, 나도 아들의 목을 졸랐습니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현실을 아시나요?"
KBS 프로그램 다큐 공감: "손 끝의 기적, 고맙습니다. (두 눈을 감고 세상을 찍다 - 6명의 시각장애 아이들의 출사여행)"
크면서 시각 장애를 입은 아이들이 어릴 때 보았던 엄마, 아빠 얼굴이 더 이상 생각나지 않는다고 얘기할 때 마음이 아팠다. 시각 장애라는 이유로 부모가 보육원에 버린 소녀 이야기도...
시각장애도 안타깝지만 발달장애와 결부되어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 같다. 닉부이치치 사례도 있듯이 극단적 지체장애도 충분히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가능성으로 따지자면 시각장애인도 높은 편이고, 청각장애는 그보다는 떨이지는 것 같고... 지적인 능력 발달에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발달장애로 가면... 이건 대책이 없다. 그 상황에서 도대체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아니 찾는다고 한들... 도대체 그 의미를 붙잡고 평생 돌볼 수 있을까? 정말 자식 목을 조르고 싶지 않을까?
개인에게 모두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려고 함께 사는 것 아닌가? 모두 다 알아서 자기의 삶을 살고, 강자는 잘 살고, 약자는 고통 속에 산다면 그건 사회가 아니지. 동물들도 그렇게 살진 않을 것이다.
물론 누구에게나 이기적 욕망이 강해서 "왜 내가 함께 책임져야?"라는 질문도 노골적이든 덜 노골적이든 하게 된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하고, 제도화가 중요하다.
그네씨... 할 일이 참 많은데... '발달장애인법' 만든다고 공약했다는데.... 그 아줌마 참... 어디 대통령 날로 잡수려고 하셨나...
오마이 뉴스의 기사. "고백하건대, 나도 아들의 목을 졸랐습니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현실을 아시나요?"
KBS 프로그램 다큐 공감: "손 끝의 기적, 고맙습니다. (두 눈을 감고 세상을 찍다 - 6명의 시각장애 아이들의 출사여행)"
크면서 시각 장애를 입은 아이들이 어릴 때 보았던 엄마, 아빠 얼굴이 더 이상 생각나지 않는다고 얘기할 때 마음이 아팠다. 시각 장애라는 이유로 부모가 보육원에 버린 소녀 이야기도...
시각장애도 안타깝지만 발달장애와 결부되어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 같다. 닉부이치치 사례도 있듯이 극단적 지체장애도 충분히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가능성으로 따지자면 시각장애인도 높은 편이고, 청각장애는 그보다는 떨이지는 것 같고... 지적인 능력 발달에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발달장애로 가면... 이건 대책이 없다. 그 상황에서 도대체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아니 찾는다고 한들... 도대체 그 의미를 붙잡고 평생 돌볼 수 있을까? 정말 자식 목을 조르고 싶지 않을까?
개인에게 모두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려고 함께 사는 것 아닌가? 모두 다 알아서 자기의 삶을 살고, 강자는 잘 살고, 약자는 고통 속에 산다면 그건 사회가 아니지. 동물들도 그렇게 살진 않을 것이다.
물론 누구에게나 이기적 욕망이 강해서 "왜 내가 함께 책임져야?"라는 질문도 노골적이든 덜 노골적이든 하게 된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정치가 필요하고, 제도화가 중요하다.
그네씨... 할 일이 참 많은데... '발달장애인법' 만든다고 공약했다는데.... 그 아줌마 참... 어디 대통령 날로 잡수려고 하셨나...
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사건들 예를 들어 87년 항쟁으로 인한 민주화 등은 민심이 숙성된 이후 극적으로 표출된 것이다. 이한열의 죽음 등은 중요한 계기가 되었지만... 이승만 하야나 박정희의 죽음 모두 그런 경우들이다. 한두번은 속일 수 있고, 일이년은 억누를 수 있지만 그런 으로 오래갈 수 없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실!
최근 한국 상황이 심상치 않다. 그네와 그 무리들은 당황할 수도 있다. 왜 나한테만 그래? 멩박이는 더 심했잖아? 심지어 억울해할 수도 있다. 난 그래도 걔보다는 나은데...
그네의 당선 배경엔 유동층의 기대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런 기대들 말이다. 그래도 멩박이 보다 조금은 낫겠지. 그래도 나름 '원칙주의자'잖아? 경제민주화니 각종 복지 공약들... 최소한 지키는 시늉은 내겠지. 거짓말이라도 좀 덜하겠지... 등등.
멩박 무리에 대한 실망감은 87년 항쟁 이후 최대규모였다는 2008년 촛불시위, 나꼼수 현상 등으로 표출됐다. 하지만 촛불시위나 나꼼수 현상은 '민의'(나는 이게 '시대정신'이라고 믿는다. 시대정신이 항상 다수의견은 아니니까...)를 확인하는 계기이긴 했으나 근원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멩박 무리는 해먹을대로 잘해먹었고, 심지어 그네가 정권을 이어받았으니... 하지만 그 '민의'는 그냥 흩어져 버린 않고 밑바닥에서 이어져 왔던 모양이다. 그네가 최소한의 시늉만 했더라면, 거짓말을 조금만 덜했더라면, 거짓말을 하더라도 조금만 더 세련되게 했더라면... 멩박 시대를 겪은 국민들이라 만족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 흐름이 그냥 밑바닥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그네 무리는 이번에도 얼렁뚱땅 거짓말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지, 아니면 촛불시위 때처럼 누르면 눌리고, 결국 시간은 자기 편이라고 생각했던지, 각종 의혹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한 번 속지 두 번은 속지 쉽지 않잖은가? 학습효과! 촛불시위 이후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정부의 거짓말, 위선 등에 대한 실망감, 짜증이 이제 두 배로 커져서 그네 무리를 덮치고 있는 형국이다.
숙성될대로 숙성된 민심의 파도를 본다. 눈뭉치처럼 커져가는 변화에 대한 갈망이 보인다. 국정원 대선 개입, 검찰 총수 끌어내리기 등에 대한 불만 등이 뭉치면서 커져가는 와중에 코레일 파업 사태가 발생했다. 지금 기세라면 촛불시위나 나꼼수 현상 등을 넘어 설지도 모르겠다.
"개인적 일탈" "민영화 의사가 전혀없다" 같은 서툰 거짓말로 사태가 수습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네 정부 인사들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다룬 기사 댓글에서 4대강 사업이 자주 언급된다. 4대강 학습효과 때문에 그네 무리들의 거짓말이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게 다 멩박씨 덕분이다. Thanks! 2mb!
ps) 이런 생각을 하게 했던 계기가 된 글을 뒤늦게 찾았다. 어떤 역사학자의 견해인데 페친 한기호 님이 소개했다.
“나는 한국인을 믿는다. 지금 사람들이 조용히 숨어지내는 것 같지만 분명 일을 낸다. 내년 신학기를 보면 안다. 1910년에 엄청나게 억압받았지만 1919년에 3.1 운동이 전국을 뒤덮었다. 1980년에 피 비린내를 맛보고 운동권이 완전 작살났지만 87년 6월 항쟁이 있었다. 촛불시위 이후 지금 조용한듯 하지만 지금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하는 꼴을 보면 분명 일을 내고야 말 것이다.”
ps) 페친 고재열님의 분석.
"자, 그럼 박근혜정부가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대통령 물러나라'는 말? 이건 그냥 흘려듣겠죠. 제 생각에는 '이명박보다 못하다'라는 게 가장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했죠. 그런데 박근혜정부 들어서 경제는 급격히 기울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나 '창조경제'는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구요. 당연히 대통령이 경제를 모른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박근혜정부의 대응카드는 야당과 국민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진보언론이 이런저런 트집을 잡고, 국민들이 난리를 쳐서 경제가 난항이다, 이런 핑계를 대는 것이죠. 아마 이것이 기본적인 지방선거 대응전략일 것입니다."
직계 식구들은 대부분 보수에 가깝다. 멩박이에 대해서도 '그래도' 경제위기만큼은 잘 극복하지 않았느냐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고재열씨도 그걸 인정하는건가, 아니면 그렇게 인정받고 있다는 건가? 과연 그런가? 경제위기를 극복했나?
최근 한국 상황이 심상치 않다. 그네와 그 무리들은 당황할 수도 있다. 왜 나한테만 그래? 멩박이는 더 심했잖아? 심지어 억울해할 수도 있다. 난 그래도 걔보다는 나은데...
그네의 당선 배경엔 유동층의 기대가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런 기대들 말이다. 그래도 멩박이 보다 조금은 낫겠지. 그래도 나름 '원칙주의자'잖아? 경제민주화니 각종 복지 공약들... 최소한 지키는 시늉은 내겠지. 거짓말이라도 좀 덜하겠지... 등등.
멩박 무리에 대한 실망감은 87년 항쟁 이후 최대규모였다는 2008년 촛불시위, 나꼼수 현상 등으로 표출됐다. 하지만 촛불시위나 나꼼수 현상은 '민의'(나는 이게 '시대정신'이라고 믿는다. 시대정신이 항상 다수의견은 아니니까...)를 확인하는 계기이긴 했으나 근원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멩박 무리는 해먹을대로 잘해먹었고, 심지어 그네가 정권을 이어받았으니... 하지만 그 '민의'는 그냥 흩어져 버린 않고 밑바닥에서 이어져 왔던 모양이다. 그네가 최소한의 시늉만 했더라면, 거짓말을 조금만 덜했더라면, 거짓말을 하더라도 조금만 더 세련되게 했더라면... 멩박 시대를 겪은 국민들이라 만족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 흐름이 그냥 밑바닥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그네 무리는 이번에도 얼렁뚱땅 거짓말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지, 아니면 촛불시위 때처럼 누르면 눌리고, 결국 시간은 자기 편이라고 생각했던지, 각종 의혹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한 번 속지 두 번은 속지 쉽지 않잖은가? 학습효과! 촛불시위 이후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정부의 거짓말, 위선 등에 대한 실망감, 짜증이 이제 두 배로 커져서 그네 무리를 덮치고 있는 형국이다.
숙성될대로 숙성된 민심의 파도를 본다. 눈뭉치처럼 커져가는 변화에 대한 갈망이 보인다. 국정원 대선 개입, 검찰 총수 끌어내리기 등에 대한 불만 등이 뭉치면서 커져가는 와중에 코레일 파업 사태가 발생했다. 지금 기세라면 촛불시위나 나꼼수 현상 등을 넘어 설지도 모르겠다.
"개인적 일탈" "민영화 의사가 전혀없다" 같은 서툰 거짓말로 사태가 수습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네 정부 인사들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다룬 기사 댓글에서 4대강 사업이 자주 언급된다. 4대강 학습효과 때문에 그네 무리들의 거짓말이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게 다 멩박씨 덕분이다. Thanks! 2mb!
ps) 이런 생각을 하게 했던 계기가 된 글을 뒤늦게 찾았다. 어떤 역사학자의 견해인데 페친 한기호 님이 소개했다.
“나는 한국인을 믿는다. 지금 사람들이 조용히 숨어지내는 것 같지만 분명 일을 낸다. 내년 신학기를 보면 안다. 1910년에 엄청나게 억압받았지만 1919년에 3.1 운동이 전국을 뒤덮었다. 1980년에 피 비린내를 맛보고 운동권이 완전 작살났지만 87년 6월 항쟁이 있었다. 촛불시위 이후 지금 조용한듯 하지만 지금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하는 꼴을 보면 분명 일을 내고야 말 것이다.”
ps) 페친 고재열님의 분석.
"자, 그럼 박근혜정부가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대통령 물러나라'는 말? 이건 그냥 흘려듣겠죠. 제 생각에는 '이명박보다 못하다'라는 게 가장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했죠. 그런데 박근혜정부 들어서 경제는 급격히 기울고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나 '창조경제'는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구요. 당연히 대통령이 경제를 모른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박근혜정부의 대응카드는 야당과 국민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진보언론이 이런저런 트집을 잡고, 국민들이 난리를 쳐서 경제가 난항이다, 이런 핑계를 대는 것이죠. 아마 이것이 기본적인 지방선거 대응전략일 것입니다."
직계 식구들은 대부분 보수에 가깝다. 멩박이에 대해서도 '그래도' 경제위기만큼은 잘 극복하지 않았느냐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고재열씨도 그걸 인정하는건가, 아니면 그렇게 인정받고 있다는 건가? 과연 그런가? 경제위기를 극복했나?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야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만델라의 명언을 다시 한 번 '묵상'한다.
It always feels impossible until it is done!
지금 내 심정이 딱 그렇다. 불가능해 보인다. 위아래 좌우 사방에서 나를 조여오고 있다. 심지어 나조차도 스스로를 조이고 있다. 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길... 그렇게 살지 않기로 결정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몸과 마음은 지금도 피할 구멍을 찾는다. 그런 구멍들이 하나 둘 막히면서... 이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제 다른 방법이 없다. 뚫고 지나가는 수밖에... 단숨에 뚫리지 않을테고, 또 기어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흔적은 남겨서 그것을 보여주는 일이 그나마 내 책임을 최소한 감당하는 일이다. 부딪히자. 부딪히자.
It always feels impossible until it is done!
지금 내 심정이 딱 그렇다. 불가능해 보인다. 위아래 좌우 사방에서 나를 조여오고 있다. 심지어 나조차도 스스로를 조이고 있다. 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길... 그렇게 살지 않기로 결정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 몸과 마음은 지금도 피할 구멍을 찾는다. 그런 구멍들이 하나 둘 막히면서... 이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제 다른 방법이 없다. 뚫고 지나가는 수밖에... 단숨에 뚫리지 않을테고, 또 기어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흔적은 남겨서 그것을 보여주는 일이 그나마 내 책임을 최소한 감당하는 일이다. 부딪히자. 부딪히자.
페친이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덜 소개됐다면서 스페판 콜의 다음 논문을 소개했다. 구성주의적 STS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라면서...
Cole, Stephen (1995), Voodoo Sociology. Recent Developments in the Sociology of Science,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Vol. 775: 274–287
내용을 읽을 여유는 없는데 서지목록에 첨가하다보니 이 양반의 94년 논문을 읽고 내가 정리해 놓은 게 있어서 옮겨 놓는다. 심지어 감동적 글이었다고 평해 놓았다. "Eine hervorragende Arbeit. 공감하면서 읽었고 감동을 느끼게 했던 글."
Cole, Stephen (1994), Why Sociology Doesn’t Make Progress Like the Natural Sciences. In: Sociological Forum 9(2): 133-154.
Cole, Stephen (1995), Voodoo Sociology. Recent Developments in the Sociology of Science,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Vol. 775: 274–287
내용을 읽을 여유는 없는데 서지목록에 첨가하다보니 이 양반의 94년 논문을 읽고 내가 정리해 놓은 게 있어서 옮겨 놓는다. 심지어 감동적 글이었다고 평해 놓았다. "Eine hervorragende Arbeit. 공감하면서 읽었고 감동을 느끼게 했던 글."
Cole, Stephen (1994), Why Sociology Doesn’t Make Progress Like the Natural Sciences. In: Sociological Forum 9(2): 133-154.
저자의 전제는 1983년에 쓴 글에서처럼, 과학엔 위계가 있고, 예를 들어 물리학과 사회학은 그 위계에서 위와 아래 위치를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것 보다 과학자 공동체에서 합의를 이룬 핵심지식, 즉 대학원 교육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일관되게 가르치는 그런 지식이 있는가하는 것. 그런 지식의 비교는 소위 교과서를 중심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자연과학은 교과서 수도 상대적으로 적고, 참고문헌이 많지 않고, 시기도 상대적으로 오래된 인용문헌이 많은 반면에, 사회학 입문서는 매우 다양하고, 참고 문헌도 많고, 새로 나온 책일수록 최신 연구를 인용한다. 핵심 지식이 있는 학문은 그것의 기초에 신진학자도 쉽게 자신의 연구를 축적시킬 수 있고, 또 연구 경향도 기존 지식, 이론적 문제, 혹 해결하고 연구해야 하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좁혀져 있고, 비인식적 고려가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적은 반면에 (연구 도구가 연구 주제를 제한하기도 한다, ANT의 비인간적 행위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을까?) 사회학은 포괄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더 오래걸리고, 대부분의 연구가 사회학의 이론적 문제와 상관없이 기술적이기 쉽고, 비인식적 관심, 개인적 관심사이나 사회적 요구, 시대적 상황과 매우 밀접하다. 축적된 지식, 지식의 진보를 이루기가 힘들다. 사회학은 연구 대상이 실험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연구자 스스로 연구 대상의 한 참여자라는 그런 점에서 물리학과 다르다. 한 가지 사회학의 역설이라고 한다면, 사회학에 관심을 갖는 경우는 대부분 사회학 이론, 사회학의 문제 해결에 있다기 보다는, 사회적 관심, 사회 개혁이나 사회 참여, 자신의 처한 상황 (ex. 페미니즘)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기 쉬어서, 막상 사회학 연구를 물리학 처럼 핵심 지식, 이론 중심 지식 축적으로 전화될수록 사회학에 대한 관심이 더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데 있다.
솔직히 난 이 주장을 근본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 자연과학이 상대적으로 성공적이고 진보를 이루는 것처럼 보이는 중요한 이유는, 기계나 실험 도구가 연구의 범위를 제한하는 측면도 물론 있지만, 과학의 기술화 가능성, 즉 과학의 성과가 물질화, 가시화, 도구화, 기계화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물질적 행위자의 존재야 말로, 사회학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아닌가? 사회학은 주로 데이터 수집이나 논문 작성 전 과정에서 주로 인간 행위자와 혹 그 관련된 것들만 상대하지 않는가? 어떤 이론에 따라 그것을 측정하기 위한 기계가 만들어 졌다면, 그것이 표준화되어서 퍼진다면, 다름 연구는 기존 성과를 기초로 계속 연구하거나, 아니면 그 기계를 수정,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간다는 말이다. 사회학은 1도, 180도, 270도, 누구나 다 다르게 이론적 도구를 만들어 낼 수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시각은 머튼주의와 ANT, SSK와의 연결 가능성이 더 커지는 증거가 아닐까? 그것에 비해 1983년 논문은 얼마나 어설픈지. 방법론도 매우 유치하고, 물리학 따라가려는 사회학자의 몸부림이 느껴졌다면, 이 글은 매우 가슴을 찌르는 명쾌한 사고를 보여준다. 강추!
페친을 통해서 소개 받은 주옥같은 이야기... "책은 도끼다"... 도대체 박웅현, 이원흥. 이 양반들 누구인가.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스승이 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친구도 될 수 없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떠올려내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필요한 것들을 기억해 두어야지요. 그리고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거예요. 감동받은 것들은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 나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감동을 잘 받는 사람들이 일을 잘하지요."
"좋은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보는 눈이 없다”
"취업해서 서른 살까지만 사실 분이면 스펙만 쌓으세요. 그럼 문제없어요. 하지만 문제는 서른 살 이후에요. 그 이후에는 스펙가지고 안 돼요. 대기업에 취업해도 답이 안 나와요. 본질적인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그 본질적인 무엇을 찾기 위해서 우선 셰익스피어나 구운몽부터 읽으세요. 그럼 나중에 힘이 생겨나요."
"책에 나왔던 장소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을 책에 나왔던 장소처럼 보는 것이 필요하다”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스승이 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친구도 될 수 없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떠올려내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필요한 것들을 기억해 두어야지요. 그리고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거예요. 감동받은 것들은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 나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감동을 잘 받는 사람들이 일을 잘하지요."
"좋은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보는 눈이 없다”
"취업해서 서른 살까지만 사실 분이면 스펙만 쌓으세요. 그럼 문제없어요. 하지만 문제는 서른 살 이후에요. 그 이후에는 스펙가지고 안 돼요. 대기업에 취업해도 답이 안 나와요. 본질적인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그 본질적인 무엇을 찾기 위해서 우선 셰익스피어나 구운몽부터 읽으세요. 그럼 나중에 힘이 생겨나요."
"책에 나왔던 장소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을 책에 나왔던 장소처럼 보는 것이 필요하다”
역시 조동일 선생
독일 유학 전 큰 호기심을 갖고 이 양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2008년 강연이니까 상대적으로 최근 견해인데, 큰 틀에서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시의성을 더 얻고 있다. 내가 많이 의존하는 루만의 견해와도 병립 가능하고... 물론 조동일의 구분을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겨우 '시비학'을 동원해 '수입학'을 비판하면서 겨우 '자립학'을 '지향'하는 정도일 것이다. 평생... '창조학' 같은 건 꿈도 꾸지 않는다.
수입학, 자립학, 시비학, 창조학의 구분에 대해서...
"수입학ㆍ자립학ㆍ시비학을 넘어서서 창조학으로 나아가는 것이 새로운 학문의 길이다. 수입학은 남들이 이미 한 결과를 가져와 자랑하는학문이다. 자립학은 우리 것을 그 자체로 연구하는 데 머무르는학문이다. 시비학은 기존의 연구가 잘못 되었다고 나무라는것을 능사로 삼는 학문이다. 창조학은 창조를 내용을 하는 이론이면서 창조하는길을 제시하는 학문론이다. 선행하는 세 학문, 수입학ㆍ자립학ㆍ시비학을 나무라 물리치면 넘어설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기 이룬 바를 받아들여 발판으로 삼아야 창조학으로나아갈 수 있다. 수입학으로 시야를 넓히고, 자립학에서 연구를 실제로 수행하고, 시비학으로 잘못을 가리는 작업을 합쳐서 발전시켜야창조학을 할 수 있다. 수입학ㆍ자립학ㆍ시비학을 하는 사람들이 창조학을질투해 손상을 입히지 않고 창조학을 위해 기여하는 것을 보람으로 삼으면서 창조학에 다가오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
수입학, 자립학, 시비학, 창조학의 구분에 대해서...
"수입학ㆍ자립학ㆍ시비학을 넘어서서 창조학으로 나아가는 것이 새로운 학문의 길이다. 수입학은 남들이 이미 한 결과를 가져와 자랑하는학문이다. 자립학은 우리 것을 그 자체로 연구하는 데 머무르는학문이다. 시비학은 기존의 연구가 잘못 되었다고 나무라는것을 능사로 삼는 학문이다. 창조학은 창조를 내용을 하는 이론이면서 창조하는길을 제시하는 학문론이다. 선행하는 세 학문, 수입학ㆍ자립학ㆍ시비학을 나무라 물리치면 넘어설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기 이룬 바를 받아들여 발판으로 삼아야 창조학으로나아갈 수 있다. 수입학으로 시야를 넓히고, 자립학에서 연구를 실제로 수행하고, 시비학으로 잘못을 가리는 작업을 합쳐서 발전시켜야창조학을 할 수 있다. 수입학ㆍ자립학ㆍ시비학을 하는 사람들이 창조학을질투해 손상을 입히지 않고 창조학을 위해 기여하는 것을 보람으로 삼으면서 창조학에 다가오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