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원하게 왔다. 온도가 그리 낮지 않아서 쌓이진 않았지만...
이 눈을 뚫고 분당에서 서울역까지 한 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가서 멘토를 만났다. 만날 때마나 달라진다고 야단을 맞았다. 내 고질병이다. 고질병... 그래도 그 양반 덕에 여기까지 왔다.
지난 주말엔 '선배'로부터 또 심한 야단을 들었다. 핑계대지말라고... + (더 심한 말...)
틀린 얘기는 아닌데... 그런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 표현할 줄 몰랐다.
그런 얘길 들어야 하는 내 처지가 슬프기도 하지만, 내가 그동안 사람을 잘못 본 것 같아서 더 슬펐다. 나름 의지하던 사람이었는데...
오늘 멘토를 만나고 와서 어려운 얘기, 그러니까 나도 잘 모르는 이야기를 열을 내서 설명하고 왔더니 도무지 공부할 의욕이 생기질 않았다. 그런데 글을 또 들여다보고 있으니 기운이 서서히 생긴다. 아... 의욕도 의욕인데 눈이 피곤하다. 요 며칠 눈을 너무 혹사시켰더니... 오늘은 잠이라도 일찍 자야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