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그림책, 동화책이 늘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출간된 것이더라도 4분의 3은 번역된 것이었다. 국내 작가가 쓴 책들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번역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디 한국 뿐이랴. 전세계 어린이들이 읽는 책들이 대개 비슷비슷할 것 같다. 이런 것이 세계화가 아니고 무엇이랴. 아동용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비슷한 내용을 읽고 본다고 해서 아이들의 정서도 반드시 비슷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정서와 지능 등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다양할 테니까. 이게 또한 세계화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보통 Glocalization이라고 하는...
여하튼 나는 딸이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고 경험했으면 좋겠다.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곤 하는데, 이왕이면 독일어도 들려주자 싶어서 독일어 동화책과 동요을 인편에 부탁해서 받았다. 또 좀 더 한국적인(?) 내용을 담은 그림책, 동화책도 좀 사줄 생각이다. 여기서 '한국적'이란 것은... 물론 해석의 여지가 있다. 전래 동요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현대 한국 상황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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