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5일 목요일

기능적 분화와 개인화는 함께 간다. 개인의 자율성, 개인주의는 기능적 분화의 조건, 혹은 심지어 개인화의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다. 체계의 구조, 체계 간의 관계(Systemintegration)와 개인과 사회의 관계(Sozialintegration), 개인과 개인의 관계가 서로를 규정한다. 비서양의 경우에 체계간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쉽게 수용되나, 개인과 사회의 관계, 개인화 같은 부분은 잘 확산되지 않는다. 서양의 개인주의는 사실 개연성이 매우 낮은 방식이고, 이는 인간과 사회의 분리, 사회의 기능적 분화 역시 그러하다. 그런 방식이 비서야에서 잘 관철되지 않는 것, 서양에서도 탈근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매우 매우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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