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9일 월요일

아시아 생명윤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문화적 차이를 논하는 경우들이 많다.
동서양 문화를 이원론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사실 무리가 많다는 주장도 있다. 아시아는 물론 서양도 내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접근은 (1) 문화가 수렴하는 경향도 있음을 일관되게 설명하지 못한다. (2) 문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체계이론적 접근은 이런 점들을 보완하는 모델로 수용된다.
문화의 지역적, 국가적 차이는 기능적 분화된 세계사회라는 구조적 조건을 통해서 설명된다.
문화적 차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수렴과 분화 현상이 동시에 발견된다.
기능적 분화가 지역에 따라 달라 관철되기 때문에 문화적 다양성은 더 복잡해진다.
사회구조적 복잡성의 증대와 문화적 복잡성의 증대는 함께 진행된다.
하지만 근대적 사회구조화 친화성을 보이는 문화가 있다. 예를 들어 개인주의, 법에 의한 지배, 체계의 문화를 다른 체계도 인정하는 등등. 체계 간의 관계를 연결하고, 혹은 기능체계 자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데 기여하는 문화들이 있는 것이다.
사회구조적 변화와 문화적 변화 간의 시간 차, 불일치로 설명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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