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존경?

누구를 존경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어릴 때 받았던 것 같다. 심지어 써 내야 했었나? 난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혹스러웠던 것 같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좋아하는 사람 정도야 있지만 존경이라... 나이가 들수록, 인간의 다양한 가면들(persona)를 알면서... '존경'은 더 낯선 단어가 되었다. 물론 예외적으로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뭐 그런 인간이라면 '인간미'가 없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누구 누구를 존경한다"는 말을 잘 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낯설다. 조금 전에 어떤 학생의  표현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 그냥 자기 인생을 살아라. 뭐 좀 더 동질감을 느끼고, 배울만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 그래 봐야 거기서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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