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문명의 영성 실험의 한계상황 경험과 생태적 종말 위기에 직면하여, 이제 인류는 행복 추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할 시점에 서 있다. '나의 밖에서' '나의 안으로,' '소유에서' '무소유에로,' '욕망을 채움에서' '욕망을 비움으로,' '서양의 영성에서' '동양의 영성에로'의 인리ㅠ가 추구해온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요청된다" (170f).
서양, 동양 구분은 사실 '서양' 사람들이 했고 대개 '동양'을 깔보는 의미로 사용했고, '동양' 사람들도 이런 구도로 '서양'과 자신을 보는데 익숙해졌다. 이제는 이 관계가 역전되어서 '서양' 문명을 비판하는 수단으로 '동양' 전통이 사용된다. 동양, 서양 구분은 좀 촌스럽다. 깔대기에 가깝다. 차이가 없다는게 아니라 인간사의 복잡성을 동양/서양 두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하는게 우습다는 것이다. 혈액형 인간론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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