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cker의 논문 "Zur Kontingenzkultur der Weltgesellschaft"은 근대 세계사회는 다양성, 이해불가능성, 차이, 우연성 등을 전제로 삼으면서 발전했고, 그런 전제가 있어야 통합가능하다.... 뭐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Kontingenz, Ungewissheit, Unverständlichkeit... 그건 근대사회의 한 면일 뿐이다. 그 반대의 성향인 확실성, 정확성 등에 대한 지향 역시 근대의 특징이니까 (합리화). 어느 쪽을 강조하느냐의 문제지. 베버는 드물게 양면을 정확하게 지적한 경우고... 니체는 전자를.... 최근에 알게된 과학교 광신자 페친은 후자에 해당하고. 배커가 이런 점을 모를리 없지만 이 논문에선 전자를 강조한 것 같다. 제대로 읽어볼 여유가 없어서 일단 오늘 느낀 소감만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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