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1일 월요일

이택광 선생의 트윗이 생각할 거리를 남겨서 모아 둔다. 뭐. 트위터 글이라 오그라들게 만드는 구석도 있지만...  여하튼 한국 정치인들, 고위적 행정관료들 대중적 감성이 참 많이 떨어진다.
--------
안전 이데올로기를 이용해서 재미 봤던 이들이 외상값 갚아야할 때가 온 것. 연안여객선 침몰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나라를 맡기나 이런 각성이 일고 있다고 봐야. 지금 수위로도 기존 권력 헤게모니에 균열을 낼 정도는 될 것 같다.

 대통령이 직접 국민을 상대하니 국민도 대통령에게 직접 말하고자하는 것. 당연한 거 아닌가. 이제 와서 막으면 사태는 더 커질 것. 

후진적이라는 개탄도 있다만 나에게 한국은 오묘한 정치의 본질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침몰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호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려움. 대한민국이 특정 세력의 전유물도 아니고...

통치는 권위적으로 하면서 방식은 포퓰리즘을 채택하니 사달이 나는 게 아니겠어요.

 그만큼 서양인들은 군중에게 데여본 경험이 많다는 뜻이죠. 거기에 비하면 한국의 군중은 양반입니다. 

유정복 전 장관의 발언을 그냥 해프닝으로 넘길 수 없는 것이 그만큼 이 정부의 체계가 상부에 대한 아첨의 코드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냉정한 행정능력보다도 권력자에게 잘 보이는 게 남는 장사라는 말.

 이런 재난사고가 있을 때마다 유명 정치인들이 현장에 내려간다는 것에서 이미 정치인들 자신이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진실이 드러나는 듯. 한국의 정치인은 시스템의 부실을 고치기보다 그것에 분노하는 대중의 감성에 편승하는 존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