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7일 목요일

오마이뉴스 기사다. 맥락을 잘 짚고 있는 것 같다. 

신뢰 부족... 책임지지 않는... 자존심도 없이 눈치만 보는 기관들... 알아서 기는... 대통령에게 집중된... 자율성... 책임.... 

"지난 2009년, 뉴저지와 버팔로를 왕복하는 통근 비행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승객 48명 전원과 지상에 있던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당시 유족들은 미 연방 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의 조사를 기다리며 친지들과 조용히 장례식을 마쳤다. 그리고 몇 달 후 그들에겐 정중하고도 성의있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건네졌다.   

이와 유사한 여러 사건들을 보며 그들과 우리의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 차이는 바로 관계 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였다. 스쿨버스 피해자들은 지금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라는 관련 기관의 조사 결과를 믿고 기다리고 있고 기관은 정확하게, 가능하면 신속하게 사고 결과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학교와 버스 기사와의 커넥션이나 대형 물류 업체 페덱스의 로비쯤은 무시해도 될, 거래와 음모보다 더 힘센 관련 기관의 능력을 믿으며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가족을 잃어 황망한 유족들이 정부 기관을 찾아 다니고 농성하고 악을 쓰고 모멸 당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 그리고 조직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는 조사 결과는 국민의 기관에 대한 깊은 신뢰가 만들어 낸 합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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