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기사가 상황을 잘 정리하고 있다 ("Stained Gold Can Help Clean Up System"). 그렇게 판정할 수도 있었던 정황을 상세하고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자국 선수의 문제도 아닌데 이 정도로 심도깊은 기사를 낼 수 있다는 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NYT의 저력이고 미국의 저력이다. 당사자격인 한국 언론도 나름 애를 쓰고 있는 것 같긴 하나 많이 부족해 보인다. 한국 신문들 보면 참 안타깝다. 텔레비전방송도 그렇고. 뭐. 한국에 부족한게 어디 그것 뿐인가. 경제, 정치, 학계 등등. 똑똑한 사람들은 많은데... 아직 먼 것 같다.
ps 1) 한국 보도 언론의 현실을 잘 짚어주는 글을 만났다. 그 수준이 무려 이 정도다.
"불행히도 한국의 보도 기사로 실리는 글들은 그 대부분이 저널리즘의 모범글로서 가치가 없다. 이렇게 써서는 안 된다는 사례로서는 훌륭하다. 그럼에도 기자 지망생이나 초년 기자들은 이렇게 잘못된 문장을 보고 흉내내며, 그런 표현을 더 자주 쓰는 것이 직업적 숙련의 증표인 양 착각한다. 그 결과, 당장 고쳐야 할 오류들을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답습하고 계승한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을 외신이 더 정확하게 쓴다. 우리가 언론인을 가르치지 않거나 잘못 가르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언론이 가진 많은 문제와 그 뿌리가 같은 것으로 '보인다'."
ps 2) 취재은 안하고 외신만 열심히 번역해서 기사로 만드나 했더니, 그 외신마저 잘못 번역했거나 그것도 검토하지 않고 그냥 옮겨 나른 경우가 허다한 모양이다. 욕나온다.
<소치올림픽> "피겨 심판 양심선언" 기사는 오역 |
고위관계자 '러시아에 유리한 심판배정' 발언피겨 심판 "러시아에 점수 퍼줬다" 고백으로 바뀌어외신기사·외국선수 발언 '의역' 자제해야 |
ps 3) 뉴욕타임즈 일부 기사의 문제점, 판정도 이해할만한 구석이 있다는 시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ㅍㅍㅅㅅ의 기사. 흠. 참 판단내리기 어렵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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