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2일 토요일

한국은 아직 후지다. 발전주의가 여전히 지배적이다.그래 그런 점에서 distinctive한거야!

사회구조는 변하고 있는데, 문화적으로는 발전주의가 아직 지배적이다. 그것이 이 사회의 비정상적 모습을 만들어내는 근본적 원인이다. 국가 뿐 아니라 시민사회/대중 역시. 민주화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생명윤리 규제는 구조적 변화에 따라 필요성이 커졌는데, 발전주의적 문화 때문에 그 필요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탈발전국가 시대에는 불확실성이 커진다. 훨씬 더 복잡한 거버너스 메커니즘을 필요로 한다. 체계들의 자율성이 증가한다. 발전주의 담론, 그리고 그것을 주적으로 삼는 탈발전주의 담론 간의 갈등은 다양한 담론, 메커니즘의 가능성을 흡수해 버린다.

구조적 분화에 걸맞는 문화를 갖지 않으면 성장도 못한다.

물론 이 과정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구조적 분화는 끊임없이 전체를 포함하는 문화를 요구하기도 하니까. 성장 지상주의, 발전주의, 민족주의 등을 선호하기도 하니까. 그런 역동성 속에서 안정성, 확실성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으냐가 중요하다.

ps) "발전주의"라고 한국의 특징을 표현하기는 좀 뭣하다. 발전주의는 사실 한국 뿐 아니라 지구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다. "경제성장 제일주의"가 사실은 한국 문화의 특징적인 점으로 들 수 있는 표현이다. 아니면 "발전주의"를 "발전국가의 문화" 정도로 좁게 이해하면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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