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파가 당대의 유교주의를 극복하려는 시도였지만 결국 스스로 유학의 영역 안에서 사고한다고 생각했던 사상가들이었다는 논지를 새삼 확인하면서 - 베르너 사세, 민낯이 예쁜 코리아 - 불현듯 초기 기독교 생각이 났다. 초기 기독교 내부에는 유대파 기독교와 헬라파 기독교가 있는데, 이 중 유대파 기독교는 스스로를 유대교와 다른 새로운 가르침, 종교에 속했다는 인식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예수도 철저히 유대인으로 사고하고 가르쳤고, 유대교와 기독교는 처음엔 그렇게 분명하지 않았다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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