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회에서 "장애신학"을 읽고있다. 장애인 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기독교인들이지만 '장애'에 대한 견해가 너무도 편협해서 놀랐다. 책 자체도 불만족스러운 내용이긴 하다. 장애에 특별한 신학적, 신앙적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강박이 너무 강하다. "장애=고통"이라는 시각을 전제로 삼고 있다. 신우회원들 역시 "장애=고통", "장애앤=배려의 대상"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어쩌면 장애인 당사자도... 교회 내에서도 출세, 성공 등에 대해서 세속적 가치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장애'에 대해서도 세속적 이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 기준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에 맞춰서 세상을 보는 데 익숙해서일까? 오늘 내가 한 얘기의 요지는 장애신학 혹은 기독교 신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바는 장애/비장애의 구분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특징으로 보자는 것이다. 이사야서가 그리는 그런 이상향. 심지어 인간 뿐 아니라 "사자들과 어린이가 함께 뛰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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