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양반 큰일났다. 중증이다. 과대망상... 그 행태가 사뭇 천박하다. 빈 깡통이 요란한 격이다. 앞뒤 재지 않고 치고 받으면서 인정 욕구 결핍증을 온천하에 광고하고 있다. 그 투정을 받아주면 기회다 싶어서 더 저돌적으로 덤벼든다. 점잖게 논리적으로 잘못을 지적하면 잠시 꼬리를 내리는 것 같다가 금새 돌변해서 다시 달라든다. 무시가 상책일까. 아... 치유가능성이 보이질 않는다.
이 양반 아주 유치하다. 명백하게 혹은 덜 분명하게 드러난 자신의 잘못, 오독, 무식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 대신 말꼬리 잡기를 시도한다. 예를 들어 A를 질문해서 B를 이야기했고, C를 질문해서 D를 이야기했다면, 거기에 대해서 왜 B,D를 동시에 얘기하지 않느냐라고 물어뜯는다.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니 자가발전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한다. 오래 못 가 방전될 것이다.
아. 걱정이다. 오래 못가지 않을 것 같다. 방전되지 않을 것 같다. 이 양반에게서 "부러진 화살"의 그 수학교수가 연상된다. 이런 '확신범'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굽히지 않는다. 차라리 부러질지언정...
안타까운 마음에 나라도 얘기를 해주려다 그만두기로 한다. 두 가지 이유에서... (1) 예전에도 여러번 했던 얘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고, 그건 다시 말하면 그 이후로 바뀌지 않은 것처럼 지금도 마찬가지일 테니까... (2) 좌충우돌하며 흙탕물을 일으키는 사람 한 명쯤 있어도 나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 모두가 너무 예의바르고 점잖으면 지루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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