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론이나 '루만'에 대해서도... 무슨 대단한 진리를 주장하는 것으로 생각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루만을 포함해서 이론가, 철학자, 사상가, 그리고 어떤 주장, 이론을 무슨 예언자, 신탁처럼 모시고, '전도'하려는 이들이 있는데 참 역겹다. 그건 종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기독교의 진리를 매우 값싼 논리로 설파하려는 시도들... 참 천박하다. 진리의 세계는 굳이 언어로 표현하자면...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다"가 정답에 가깝다.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그럼에도 뭔가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침묵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 현실의 문제들, 그 속에서 소외받고 부당한 대접을 받는 사람들, 생명들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생명'을 살리는 일, 생명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공생하는 일... 물론 모든 생명이 동등한 가치를 가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서야 또 다른 생명이 불이익을 당하겠지만... 여하튼 생명 간의 관계, 경중을 가리는 문제는 일단 제외한다면... 결국 '생명' '생태계' '공존' '공생'으로 귀결된다. 그것을 위해서 발언하고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 발언, 행동의 근거는 언어와 논리로 표현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게 역사의 진보라면 또 진보다. 논리를 세워나가는데 있어서 최대한 설득력있는 방식을 취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딱 그 정도로 사회과학의 의미를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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