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6일 금요일



어처구니없다. 산 속에서 길을 잃어 한참을 헤맸는데 결국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오고야만... 그런 상황...

(다음날... 창밖 풍경을 일부러 흐리게 찍었다. 그것 자체가 메시지니까. 사진으로 꽤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워낙 인생사, 인간, 사회의 복합성을 강조하는 편이라 영화든 예술이건... 복합성을 '잘' 드러내는 작품들을 좋아한다. 너무 복잡해서 아애 이해하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는 별로고, 이해가 될듯말듯, 생각할수록, 곱씹어 볼수록 이야기거리, 생각거리가 딸려나오는 그런 작품을 좋아한다. 사진도 그런듯... 제일 싫어하는 유형이 "증명사진류". 모월모일모시 나 모모씨 이곳을 방문했음! 혹은 날짜가 찍힌 현수막 걸어 놓고 찍는 사진들... 그런 사진들은 도무지 그 일차적 정보 이상의 정보를 깨 볼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다. 이 사진이 뭐 대단한 복잡성을 드러낸 것도 아니지만 뭐 그렇다는 얘기다. 흠. 어쩌다가 얘기가 이 쪽으로 흘러가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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