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8일 월요일

체면 문화, 명분의 긍정적 기능?

"C. 프레드 앨퍼드C. Fred Alford... 의 결론은 한국인의 심리엔 악(惡)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인이 오직 관계의 관점에서만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다고 말한다.
"조흥식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체면이 지배하는 사회가 훨씬 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회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체면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유교적인 충과 효의 개념에 대한 높은 기준을 공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남의 비난과 소외를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싫더라도 충과 효를 실행하는 생존 전략을 쓰게 되므로 매우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368)

"신문 사설의 인칭 사용... '국민'과 '우리'의 남용... 신문마다 색깔이 각기 다르고 그에 따라 대변하는 사람들도 다를 텐데, 거의 모든 신문이 늘 '국민'을 앞세운다. 우리 모두 '우리'와 '국민'이라는 표현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328)

명분과 실제는 다르지만... 체면때문에라도, 혹은 명분이니까... 어떤 것을 주장하는 경우 "국민" "우리" 뒤에 정파적 이익을 감추는 것... 그것의 역기능을 강조하지만, 긍정적 기능도 있지 않을까? 때로는 싫더라도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대의를 찾고 마땅히 해야 할 바를 따라야하니까...

역기능, 순기능을 구분해서 따져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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