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김용옥 선생이 흡사 조선시대 상소문 혹은 일제시대 우국 지사들의 선언문 같은 투의 글에서 세월호 사건 책임자들의 책임 방기의 역사를 임진왜란 때 피난가던 선조, 6.25 전쟁 발발 후 곧이어 도망간 이승만으로 연결시켰는데 ("더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오늘 페북을 통해서 접하게 된 작가 이응준의 글은 5.16과 12.12 쿠테타 언저리에서 벌어진 정치지도층의 저열한 행태를 회상하고 있다( "우리들과 그는 정말 다른가?"). 장면, 윤보선, 정승화, 노재현, 최규하...
이런 전통을 생각할 때 낯설지 않다. 정치지도층에 대한 신뢰를 가져볼 수 있었던 시기는 그나마 김대중, 노무현 집권기 정도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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