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3일 화요일

좋은 사람을 사귀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억지로 해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 타고난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시간이나 노력에 반드시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서로 통하는 바, 공감하는 바가 있어야 하고, 시간을 통해서 신뢰가 쌓이면서... 문제는 그런 관계가 지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내가 가장 다행스럽고도 고맙게 생각하는 점은 바로 그런 좋은 관계를 가장 가까운 사람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물론 모든 관계가 그렇듯이 항상 좋을 수만은 없지만... 그리고 그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드는 특징을 아마 평생 바뀌지 않을 테지만...). 그렇게 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도... 그나마 그 힘으로 다른 관계의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는 것 같다. 끔찍하다. 이마저도 잘 기능하지 않았다면... 내 정신과 마음은 얼마나 더 피폐해졌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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