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세계사’의 성립에 관하여 고야스 노부쿠니(子安宣邦)는 다음과 같이 논한다. ‘유럽세계사’의 성립은 유럽 팽창의 결과이다. 유럽에 성립하는 자본주의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유럽 외 지역을 시장으로서 자원의 공급지로서 요구하고, 유럽세계의 팽창을 야기한다. 이렇게하여 유럽 외 지역 없이는 유럽의 존립은 없다고 하는 단계에 이른다. 이것이 ‘유럽세계사’의 단계이다. 이 단계를 문화사적으로 보면, 근대 유럽문화의 전파에 의한 ‘비유럽지역의 유럽문명화’ 단계이다. 이리하여 비서양이 유럽의 근대문명에 포괄됨에 따라 ‘세계문화’ 혹은 ‘통일적인 문화적 세계’가 형성된다. ‘근대’란 세계가 이 ‘유럽중심의 세계’로서 통일된 시기이다. 이렇게 하여 ‘유럽근대’라고 하는 역사적 단계가 ‘유럽세계사’로서 형성되어 온다. 子安宣邦 「アジア」はどう語られてきたか-近代日本のオリエンタリズム(藤原書店,2003), pp.32-33." (강해수, 2006. 근대 조선의 ‘세계사’ 경험과 역사철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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