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9일 월요일

일주일만에 나온 사무실. 내가 이를 악물고 인터넷을 끊고, 금단현상까지 겪은 후 허겁지겁 반가운 마음에 다시 접속해보니... 세상은 내가 관심주지 않아도 아무 일 없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확인한 것처럼... 이 사무실 역시 평온한다. 평온... 다시 인터넷 자장 속으로 들어와서 시선만 분산되고 있을 뿐...  다시 접속을 끊고 좀 집중해 보려 한다. 시간은 내 편이 아니거든...

'호랑이사랑방'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 팬들은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너무도 잘 안다. 죄다 공감가는 글 투성이다. 그런데... 그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게 인생이다. 뻔히 정답이 보이는데도... 고지가 바로 저기 보이는데도 그 길로 가기가 쉽지않은... "그냥 통과될 정도로만 써" "충분히 재미있고 의미있네 뭐. 그냥 그대로만 써". 정답이다 정답. 그런데 그게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

선 감독의 성향은 바뀌질 않는다. 그 성향이 팀 상황과 잘 맞아떨어질 때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김응룡 감독도 그렇고. 팀이 바뀌니 이 양반들이 죽을 쑤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다를까? 그 양반이라고 항상 좋은 결과를 냈던 것 아니니까. 물론 SK 이후 고양원더스까진 괜찮은 것 같다. 이 양반은 특히 성적이 신통찮은 팀을 맡아 팀이 가진 것 이상의 결과를 잘 내는 것 같다. 결론은... 개인의 성향과 조건들이 잘 맞아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 다시 말해 개인의 성향이 최적을 조건을 낼 수 있도록 조건과 환경을 잘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 성향을 바꿀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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