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안 할 말’이 무엇인가를 아는 데 많이 쓰인다. 정부나 청와대 대변인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건 ‘안 할 말’이나 ‘할 말’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사람이 글과 공부를 오래 하면 상투적인 말을 피하게 된다. 부정직한 말, 대충 해버리는 말을 피하게 되는 것이다.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글은 상투적인 말을 쓰지 않는 것"
“외국어를 어떻게든 (원문에 맞게) 번역하려다보면 우리 말의 숨은 힘들을 낡은 창고에서 기구 꺼내듯 해야 한다. 적당히 번역하려고만 하면 우리 말이 가진 힘을 다 이용할 수도 없다. 그 말들이 현실 속에 와 활동하게 만들면서 표현역량을 드높이고 현실의 사고 방법이나 체계까지도 바꿀 수 있다. 이것이 ‘타자적 힘’이다.”
"‘직역’이 중요하다"
“번역할 필요가 있는 텍스트는, 다 도끼같이, 사람을 치는 힘이 있다”
“아뽈리네르를 소월 시처럼 번역하려면 소월 시를 읽지 왜 아뽈리네르를 읽어야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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